美 올해 `최고의 주식`과 `최악의 주식`

베스트는 애플 131% ↑..최악은 GM 43% ↓
  • 등록 2005-12-12 오전 8:21:13

    수정 2005-12-12 오전 8:21:13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올해 최고의 투자성과를 거둔 주식과 최악의 성적을 거둔 주식은 무엇일까.

베스트 주식은 다름아닌 `아이팟` 돌풍을 일으킨 애플컴퓨터였다. 연초대비 애플의 주가는 131%(9일 기준) 급등했다. 그리고 전 세계 인터넷 매니아들을 열광시킨 구글도 1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11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아래 표 참고)

이외에 바이오 기업인 제넨텍이 76%의 수익률로 4위에 올랐고, 올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코노코필립스(+45%)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렛패커드(+43%) 보잉(+35%) KB홈(+3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악의 성적은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제너럴 모터스(GM)로 연초보다 43% 하락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도 전체 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23%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마샤 스튜어트 리빙이 -29%로 2위에 올랐고 이베이도 25%가 하락했다. 이외에 화이자가 23% 떨어졌고 안호이저부시도 15% 하락했다.

그럼 연말을 앞둔 현 시점에서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할까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야 할까.

아나폴리스트의 금융 투자자문가인 조셉 지오르다노는 "주식이 연초보다 올랐든 내렸든, 처음 그 종목을 사게 된 이유가 여전히 존재하는지 자문해보고나서 결정을 내려라"고 충고했다.

맨 처음 그 종목을 샀을 때의 이유가 지금도 유효하다면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면 매도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

올초 30달러 중반대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GM 주식을 모두 처분했던 `신노버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다니엘 모간은 애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모간은 "펀드멘털에 변화가 없는 한 애플은 계속 보유할 것"이라면서 "`아이팟`이 대성공을 거뒀고 최근에는 비디오까지 발표해서 애플은 신성장동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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