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새 헤지펀드 선보여

  • 등록 2003-09-03 오전 8:21:51

    수정 2003-09-03 오전 8:21:51

[edaily 강종구기자] “자본주의의 악마”인 동시에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라는 최악과 최고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조지 소로스가 새로운 헤지펀드를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일 전했다. 소로스는 자신의 회사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SFM)는 구조조정 전문펀드의 성격을 지닌 자회사 SFM 캐피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FM캐피탈은 주로 투기등급 기업이나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회생을 돕기 위해 담보대출, 매출채권이나 모기지, 후순위채, 자산매입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며 워크아웃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기존 은행들이 하는 역할과 비슷하지만 은행에 외면당하는 부실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과 은행들이 원리금 회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재매각을 통해 이익을 장출한다는 전략에서 차이가 있다. SFM의 이 같은 계획은 최근 헤지펀드들이 부실기업이나 투기등급, 특히 미국 에너지기업들을 상대로 리파이낸싱 등을 통한 자금지원에 활발히 참여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들은 올해도 에너지기업의 리파이낸싱에 100억달러를 투자했고 파산한 미국항공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리파이낸싱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SFM은 전 골드만삭스 최고정보책임자였던 스티븐 무친을 SFM캐피탈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SFM의 마크 슈워즈 CEO는 “기업이나 개인 부동산 부문에서 다양한 투자기회가 있는 주요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SFM은 최근 퀀텀펀드 등의 운용실적이 부진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회사중 하나다.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74억달러에 이르고 사모펀드와 부동산펀드에서 4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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