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11일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만기를 하루 앞두고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롤오버 가능성과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 등을 근거로 일시적인 충격은 가능하지만 기존 상승추세를 훼손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차익잔고의 상당 부분이 차월물인 9월물과 관련된 데다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해 원활한 롤오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새벽 미국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뉴욕발 훈풍에 대한 기대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키아에 대한 실적경고에도 불구 막판 힘있는 랠리를 이끌어내 국내시장의 투자심리를 북돋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훈풍과 관련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9일 연속 매수우위로 최근 지수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 증시 강세에 고무된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유효한 만큼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나 고점 경계감에 대한 부담은 경감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일(10일) 주식시장은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약보합으로 끝났다. 미증시 조정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이어간 데다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 장후반 낙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60포인트(0.09%) 하락한 649.75로 끝났다.
외국인이 201억원을 순매수해 9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4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2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41억원, 비차익이 81억원으로 총 42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1%) 하락한 48.18로 마감했다.
[증권사 데일리]
-대투 : 만기에 따른 조정을 매수 기회로
-대신 : 새 만기일 앞둔 관망세 우세
-우리 : 장기적인 안목이 요구되는 시점
-동원 : 만기 청산으로 인한 지수하락은 저가매수 기회
-현대 : 외국인 대응전략의 시사점
-대우 : 미국의 2분기 사전실적 발표시즌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한양 : 소비자 전망 조사 결과-호재일까, 악재일까
-동부 : 수급상황과 거래량
-서울 : 조정보다는 충만한 기대감에 주목해야
-교보 : 매수관점 유지
-굿모닝신한 : 만기일 변수는 확인하고 대응
-LG투자 : 수급 부담만 해소되면 장은 다시 올라가는가
-동양종금 : 기존추세 유지, 상승 동력 약화
-브릿지 : 만기 이후에 매매 방향 설정
[뉴욕 증시]랠리 재개..다우,하루만에 9000선 회복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조정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다우는 9000선을 되찾았고, 나스닥도 장막판 급반등해 노키아의 실적 경고를 무색케했다.
10일 뉴욕 주식시장은 이익실현 매물과 추격 매수가 균형을 이루며 조심스럽게 전진해 나가다가, 장막판 이전 랠리에서 볼 수 있었던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 폭을 넓혔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4.89포인트(0.83%) 오른 9054.89, S&P500은 8.91포인트(0.91%) 오른 984.84, 나스닥은 23.70포인트(1.47%) 오른 1627.6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월가에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설문 결과가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도쿄미쓰비시(BTM)와 UBS가 발표하는 주간 소매체인점 매출 지수는 7일 기준으로 0.3% 하락했다.
[증시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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