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요 기술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두 대표 기술기업의 실적 호전 등을 재료로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 지수는 19.74포인트(1.87%) 오른 1072.82를 기록했다. 거래도 최근들어 가장 활발했고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중 7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장 마감후 나온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호전됐다는 것이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반도체주를 이끄는 인텔은 주당 14센트의 1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고 MS 역시 주당 26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웃돌았다. 휴대폰업체인 모토로라는 매출액은 줄었지만 흑자전환에는 성공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실적목표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인텔과 MS의 실적호전은 이른바 “윈텔”효과를 강하게 유발하며 전체 기술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MS는 무려 1000만주 이상의 거래를 동반하며 시간외거래에서 4.63% 상승했다. 인텔 역시 800만주의 대량거래속에 5%이상 올랐다.
반도체종목들과 소프트웨어주들이 대부분 강세였다. 인텔 실적에 고무된 매수세는 경쟁기업인 AMD에도 관심을 보여 주가를 3.42% 끌어올렸고 MS의 경쟁자인 오라클도 덩달아 2.51% 상승했다. 피플소프트도 3.60% 올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5.57% 강세였다.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매트리얼은 3.65% 강세였다.
통신업체들의 주가도 한단계 상승했다.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는 3.82% 올랐고 모토로라는 5.67% 상승했다. 브로드컴이 2.75% 강세였다. 넥스텔이 1.26% 올랐고 JDS유니페이스도 상승했다.
컴퓨터회사들도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휴렛팩커드는 정규거래에서 2%이상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모두 회복했다. IBM과 델컴퓨터도 각각 1%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