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이라크 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속 가격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60달러선을 뛰어넘는가하면 백금과 구리, 알루미늄 선물도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선물은 전일 대비 2.40달러 상승한 온스당 359.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장중 한때 7년래 최고치인 온스당 360.10달러까지 치솟았다.
백금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런던 거래소에서 백금가격은 온스당 64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6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물 백금은 온스당 10.60달러 상승한 636.10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계속했다.
이밖에 3월물 구리선물은 0.4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77.3센트를, 2월물 알루미늄선물은 0.9센트 오른 파운드당 66.95센트를 기록했다. 3월물 팔라듐선물은 7.75달러 상승한 온스당 271.75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인피니티브로커리지서비스의 애널리스트 존 퍼슨은 "금속 가격의 최근 급등세는 공급이 시장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이라크 전 발발이라는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투기적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