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신영증권은 14일 제약업종이 과거 종합주가지수 움직임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주가 조정시 방어주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실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약업종이 지난해 이후 PER 15배라는 역사적 지지 배수를 뚫고 5~10배의 PER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신제품 출시에 의한 실적 개선주로
한미약품(08930)(목표가 3만9000원)을 추천하며 최고의 시장성을 보유한 신약후보 보유주로는
부광약품(03000)(목표가 1만800원)을 제시했다. 또 실적대비 저평가된
동아제약(00640)(목표가 3만7600원)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황상연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제약주의 PER이 한때 40배를 넘어섰고 기업실적과 주가간 상관관계가 낮아 실적 지표의 유용성에 회의를 갖게 했지만 제도 변화와 기업들의 실적 상승으로 실적이 주가를 설명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또 "제약업종에 있어 신약이란 주가 부양을 위한 일회성 단기재료가 아니며 단지 물질 특허를 받는 신약에 국한된다"고 전제한 뒤 "실제 외부에서 도입된 신약이나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신제품" 효과가 분명히 있으며 실제로 최근 3~4년 내 출시 제품이 강세를 보인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약업의 중요한 특성이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서 외자계 제약사의 위협을 확대할 필요가 없으며 약가 인하, 보험재정 압박 등 제약업을 둘러싼 제도적 변화가 실제 제약회사의 피해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