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업소개 (쌈지)

  • 등록 2001-01-06 오후 1:32:42

    수정 2001-01-06 오후 1:32:42

쌈지(대표이사 천호균)는 핸드백, 지갑, 신발 등 잡화를 생산하는 업체다. 천호균 사장은 93년 가죽원단 수입 및 가방 제조업체인 호박상사를 토털 악세서리 제조업체인 쌈지로 탈바꿈 시키고 본격적으로 가방뿐만 아니라 신발, 지갑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어 95년 세미정장풍의 아이삭(ISSAC)과 남성 토탈 악세서리 브랜드 놈(NOM)을 런칭했으며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쌈지 스포츠와 10대 대상의 귀여운 이미지를 살린 딸기 브랜드를 각각 98년과 99년에 내놓았다. 지난해 3월 20대 여성 잡화 브랜드 니마를 런칭함으로써 쌈지 브랜드는 총 6개로 증가했다. 99년 매출액은 838억3000만원이었으며 지난해 잠정매출액은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2000억원이다. 현재 전국 190여개에 이르는 백화점에 입정해있고 약 160개의 대리점을 갖추고 있다. 매출처별로 백화점 매출비중은 62.89%이며 대리점이 28.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해외 수출로 발생하는 매출은 1.5%에 불과하지만 해외 비중을 점차 확대해 올해에는 2.5%까지 늘릴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해 마루이 백화점 3개점에 입점해있는 상태며 3년 이내 15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외 바이어를 통해 영국, 중국, 이스라엘 등 해외에 쌈지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잡화 시장에 있어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97년부터 99년에 걸쳐 각각 13.09%, 11.70%, 14.81%로 1위를 지켜왔다. 최근 잡화 시장이 신규브랜드 진입 및 해외 유명브랜드 수입증가로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으나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패션, 잡화에 대한 수요 고급화,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전망이 나쁘지는 않다고 주간증권사는 분석했다. 한편 쌈지는 신규사업으로 오프라인상의 토털패션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브랜드 밸류 창출을 위해 온라인 상에서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디자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청담동에 오픈한 공 제1호점이나 인사동에 건립을 추진중인 디자인 디파트먼트 등은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제품판매를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공간이다. 공은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친 디자인을 제안하는 곳으로 4개 층에 걸쳐 니마 브랜드의 의류뿐만 아니라 가구 및 인테리어 생활소품, 생산지에서 직송한 쌀, 차 등의 식품도 판매한다. 디자인 디파트먼트는 디자인에 관한 컨설팅 및 디자이너 상품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홍대앞에 공연, 음악감상, 전시, 카페 등의 기능을 가진 종합문화공간 쌈지스페이스를 작년 6월 열었다. 음악공연, 아트퍼포먼스, 아방가르드 필름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를 인터넷 방송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딸기 캐릭터를 비롯해 수박, 똘밤, 레몬, 바나나 등 10여개의 고유캐릭터를 개발해 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패션잡화뿐만 아니라 생활소품, 문구류 및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까지 캐릭터 연관사업에 진출해 올해 이 부분에서만 70억의 매출을 기대했다. 쌈지의 공모가는 1890원으로 확정됐으며 이는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 3749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주요주주는 천호균 외 7인으로 6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잡화 특성상 유행에 민감해 소비자의 기호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수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매출비중이 50% 이상이어서 백화점이 고수수료 정책을 제시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반면 지방중소도시의 대리점의 경우 IMF 이후 경기회복이 미미한 상태며 백화점의 마케팅과 광고에 밀려 영업력이 점차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간증권사는 지적했다. 이밖에도 주간증권사는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 쌈지의 마케팅 경험 및 능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유의사항으로 들었다. 따라서 세계시장에서 지역별 기준거점을 확보하고 영업망을 확보하는데 재정적으로 많은 재원이 요구되며 이는 자본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신규사업인 문화사업의 경우 시장환경이 성숙되지 않으면 투자된 자본회수의 기간이 장기화되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주요재무제표, 99년 기준> 자본금 38억3300만원 매출액 838억3000만원 경상이익 38억2200만원 당기순이익 21억5000만원 주간사 KGI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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