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킹 급락

  • 등록 2000-12-21 오전 8:49:01

    수정 2000-12-21 오전 8:49:01

나스닥지수가 7일째 하락하면서 작년 3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가버렸다. 첨단기술주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나스닥의 바닥이 어디인지 점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20일에는 메릴린치가 시스코, 휴렛팩커드, IBM에 대해 실적 부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기술주의 폭락을 불러왔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도 기술주의 약세에 금융주의 하락까지 덧붙여지면서 2.5%나 급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65.44포인트, 2.51% 하락한 1만318.93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78.93포인트, 7.12% 폭락한 2,332.78을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추천등급 조정으로 폭락 반도체와 컴퓨터 주가가 폭락세를 보였다. IBM, 휴렛 패커드,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에 대한 증권회사나 투자은행의 추천등급 하향 조정이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열기를 냉각시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5% 하락했다. CSFB는 재고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됐고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졌다며 2001년의 전반적인 반도체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CSFB는 2000년에는 37% 성장했지만 내년에는 5.8%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SFB의 애널리스트인 찰리 글래빈은 컴퓨터, 무선, 유선, 전체 가전제품 부품 주식들에 대한 펀더멘털이 지금까지 호전됐던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매출 20억 9000만 달러에 주당 57센트 순이익을 올릴 거싱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면서 재고수준이 여전히 높고 수요는 약하기 때문에 단기간 주가가 오를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14%나 폭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장이 끝난 뒤 주당 58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램버스 주가는 15% 폭락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11% 하락했다. 인텔은 4.5%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6.8%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IBM, 휴렛 패커드의 추천등급과 목표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기업의 정보기술(IT) 지출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IBM 주가는 4.6%, 휴렛 패커드 주가는 2.8% 하락했다. 오히려 컴팩 주가는 9% 떨어졌으며, 델 컴퓨터는 8.9% 하락했다. A.G.에드워즈에 의해 추천등급 하향조정을 받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주가는 오히려 1.9% 상승했다. 그러나 A.G.에드워즈로부터 등급이 하향조정된 EMC 주가는 11.8% 폭락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급락세..통신도 하락 나스닥 지수가 7% 이상 폭락하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모두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야후는 뱅코프와 CIBC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에 타격을 입었으나 보합세로 마감해 회복세를 보였다. 여기에 e베이가 무려 14% 가까이 급락하고 CMGI도 12% 가까이 하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7.47%나 급락했다. B2B업종의 낙폭은 더욱 컸다. 커머스원은 토마스 위셀 파트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26.8%나 폭락했다. 아리바도 20.25%나 급락했고 잉크토미와 I2테크놀로지도 두자리수의 하락율을 기록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무려 18.99%나 폭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메릴린치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지출이 감소하면서 시스코시스템스의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해 시스코의 주가는 무려 12.57%나 폭락, 52주 최고치로 떨어졌다. 시스코의 여파로 루슨트와 JDS유니페이스도 10% 이상 떨어졌고 노텔도 8% 가까이 하락했으며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경고한 파운드리 네트웍스는 58%나 폭락했다. SG코웬의 익스트림 네트웍스에 대한 투자 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9.96% 급락했다. 통신업종에서는 장거리 통신 업체인 AT&T가 폐장후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창립 이후 처음이자 100년만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줄인다고 밝혔다. 장중에 이 회사의 주가는 7.9% 하락했고, 월드컴과 SBC커뮤니케이션도 5%~6%의 하락률을 기록해 S&P통신지수는 5.88%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경고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오늘도 7.39%나 하락해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오러클과 인튜이트도 약세를 기록했으며 리눅스 관련주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 바이오주 폭락, 금융 약세 제약은 강보합 생명공학주들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소폭 하락에 그쳤으며 제약주들은 상승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4.2%가 하락했으며 나스닥의 바이오지수도 3.7%를 잃었다. 생명공학주들의 약세를 선도한 것은 셀레라게노믹스였다. 셀레라는 장중 52주만의 최저가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10.53% 떨어지며 마감됐다. 셀레라는 인간유전자지도를 연구하는 회사로 높은 기술력으로 신약개발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란 투자가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업종분석가인 폴 나이트는 주초 셀레라의 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한단계 하향 시켰다. 또 다른 분석가들도 현재는 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이며 때문에 셀레라를 비롯,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멜레니엄이 11.11%, 휴먼게놈이 10.65%, 치론이 10.23% 어플레라가 12.66% 떨어지는 등 많은 종목들이 큰 폭으로 밀려났다. 금융주들은 전체적이 장 분위기에 휩쌓이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업종에 비해 매물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아멕스증권지수는 2.9%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1.6%, 0.4% 가 떨어졌다. 은행주들은 전날 FOMC의 금리정책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튼튼한 기조를 보이며 소폭 상승하는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월스파르고 뉴욕은행 플릿보스톤등은 소폭 올랐다. 증권주들은 온라인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많이 밀렸다. 찰스슈왑이 5.26%, E-트레이드가 7.5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0.69% 올랐다. 제약주들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했다. 파이저가 2.24% 떨어졌으나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가 2% 대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파머시아는 3.34% 올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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