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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종목을 추종하는 KRX 자동차 지수는 이날 1983.21에 마감하며 경기침체 우려와 캐리 트레이드 청산 확대 움직임에 폭락했던 지수를 80%가량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폭락 직전인 1일 종가 기준 KRX 자동차 지수는 2045.23이었다.
반등에 성공했으나 코스피 대장주로 어깨를 나란히하며 경쟁하는 반도체 관련주와 비교해서는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KRX반도체 지수는 90% 가까이 주가를 복구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폭락 이전 수준으로 주가를 거의 회복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16일 장중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하는 등 폭락 직전보다 주가가 더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도주였던 반도체가 최근 낙폭의 상당수를 복구한 반면 자동차 관련주의 회복 흐름은 저조한 흐름”이라며 “평균으로 회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동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고성장해온 전기차가 정체국면을 맞은 사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새로운 도약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가까웠던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새롭게 개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전기차만큼 친환경인데다 연비에서 장점도 가지고 있어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화재 등 전기차 캐즘이 지속할 수 있는 변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완성체 업체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부품사 중 하이브리드 차량 노출도가 높은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