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설·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사먹은 음식은 ‘아메리카노’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휴게소 음식인 호두과자도 아메리카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진=할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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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 휴게소 매출 1위 음식은 아메리카노였다. 아메리카노는 총 39만9500잔이 팔려 매출이 17억6940만원에 달했다. 2위는 호두과자로 총 36만6400봉지가 팔려 17억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우동(26만7000그릇·16억8650만원), 4위 ‘소떡소떡’ 등 떡꼬치(24만1600꼬치·9억9510만원), 5위는 카페라테(16만3000잔·8억1230만원)등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28일∼10월 1일)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순위에서도 1위는 아메리카노였다. 2위는 우동, 3위 호두과자, 4위 떡꼬치, 5위는 돈가스 등의 순이었다.
2023년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한 곳은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행담도휴게소’로 8억5570만원으로 나타났다. 2위 덕평휴게소(7억8480만원), 3위 시흥하늘휴게소(5억4000만원) 등이었다. 추석 연휴 역시 매출 1위는 행담도휴게소, 2위는 덕평휴게소, 3위는 평택휴게소로 집계됐다.
한편 설 연휴 셋째 날인 11일 귀경길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교통 혼잡이 시작될 전망이다. 귀경길 정체는 오전 8~9시쯤 시작돼 오후 4~5시 사이 절정에 이른 뒤 12일 새벽 2~3시쯤에야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광주 3시간 35분, 대구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515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