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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은행에서 연 4%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지고 있는데, 특수·지방은행 정도에만 남아 있는 상태다. 지난달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정기예금 상품(1년 만기) 중 12개의 최고 금리가 연 4% 이상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4%대 예금 상품은 20개였다.
현재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으로 최고 금리는 연 4.25%(기본 금리 연 3.2%)다. 높은 금리를 찾아 이동하는 ‘금리 노마드족’들은 시중은행 금리가 아쉬워 새마을금고에 남아 있는 연 4% 중반대 금리의 예금을 찾아 가입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 최고 금리는 연 4.5% 수준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3.34~5.656%로 집계됐다. 작년 초인 1월 2일(4.82~6.76)보다 상단은 1.1%포인트, 하단은 1.48%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인하 변수가 선반영되며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환 대출 인프라가 주담대로 확대되는 새해에는 더 낮은 금리로 차주를 유치하고자 주담대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