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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4947.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수준인 0.13% 오른 4514.0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08% 상승한 1만4125.4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이번주 2.2%, 나스닥 지수는 약 2.4%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9% 오르며 한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주 연속 상승한 건 7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6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가 3주 연속 랠리를 펼치긴 했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상승폭은 제한 된 상태다. 시장은 새로운 고점을 눈앞에 두고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나갈지, 아니면 주춤할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앞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에 큰 타격을 주지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이른바 연착륙 궤도에 올라섰다고 시장이 확신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됐지만, 최근 소비가 주춤해진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수석 전력가인 에드 클리솔드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착륙을 이룰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최근 나온 CPI보고서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고, 장기간 고금리 기조가 이전보다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99달러(4.10%) 급등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급락한 데 따라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2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5% 내린 103.88에 거래되고 있다. 치솟던 달러·엔 환율도 150엔선에서 내려왔다.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하며 149.71엔을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01%,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1%, 영국 FTSE100지수도 1.26%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0.8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