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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명품 ‘필립플레인’은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과 협업한 스니커즈 컬렉션 ‘플레인도그’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플레인도그 컬렉션은 스눕독의 음악,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받아 전 세계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다. 스눕독이 기획부터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컬렉션은 국내에서는 필립플레인을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를 통해 선판매를 진행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13만5000여명의 방송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며 “스니커즈 뿐만 아니라 티셔츠나 청바지 등의 매출도 같이 상승, 이번 협업이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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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마틴은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유머로부터 영감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선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사물에 눈 코 입과 같은 생명력을 불어넣어 유쾌한 그림체와 채도 높은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트워크를 선보인다. 쥬시주디는 앞서 나이키·갭·멀버리·유니클로 등과도 협업을 진행했다.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이색적인 만남도 있다.
패션 편집숍 비이커는 팝업 브랜드 까누누레와 ‘까누누레 러브 비이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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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브랜드 ‘예일’도 신개념 편의점을 표방하는 라이브스타일 브랜드 ‘나이스웨더’와 협업해 골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이보리와 블루, 두 브랜드의 키 컬러를 활용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느낌의 골프복을 선보였다.
패션과 음악, 패션과 아트 등 서로 다른 분야의 협업은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인기다. 예일 관계자는 “골프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방문객의 대부분이 2030세대였다”며 “이벤트로 퍼팅대회를 진행했는데 호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플레인도그나 까누누레 러브 비이커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협업들은 한정판 또는 이벤트 성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들과 이종업태 간 협업은 고객들이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한다”며 “이러한 협업이 마케팅적 측면으로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