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합병증 및 급사 위험이 있어 조기 발견과 적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심장 판막 질환’은 최근 고령화로 예전보다 더 많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다. 치료는 초기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지만, 약물 치료 효과가 없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성호 교수는 “사람들은 절개 부위가 큰 심장 수술에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최근 심장 수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적 심장수술로 발전하고 있어, 더 많은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호 교수는 “최근 일시적으로 심장 기능을 기계장치로 대신하는 ‘체외순환기법’과 내시경 기자재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기존 심장수술은 수술 후 상처와 가슴뼈가 회복되기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되지만,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은 회복되기까지 2주 정도로 매우 빠르다. 또, 절개 크기가 작아 수술 후 통증과 감염, 출혈 등 합병증 위험이 적으며, 수술 흉터도 작아 특히 젊은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이 가능한 심장질환은 승모판막, 대동맥판막, 삼첨판막 등 판막질환과 심방중격결손 등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 심장 부정맥 수술, 심장종양 절제술 등 다양하다. 신성호 교수는 최근 심장 판막 질환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대동맥판막협착, 승모판막부전과 심방중격결손 등 심장 관련 질환에 최소침습적 심장 수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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