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1500여 년 전 고대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본인에게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본에서 한국의 가야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것은 1992년 이후 30년만이다.
가야는 문헌자료의 부족으로 미지의 왕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가야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많은 연구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토대로 가야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고대 한일 간 문화교류의 양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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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가야를 말하는 것’에서는 풍부한 철과 중후하고 화려한 무기, 아름다운 토기를 통해 가야 문화의 우수함을 보여준다. 2부 ‘가야로 가는 길’에서는 동아시아의 여러 사회를 이어주는 가야의 다양성을 무덤 자료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당초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개최하게 됐다. 전시는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을 시작으로 2023년 일본 규슈국립박물관(2023년 1월 24~3월 19일)에서 전시한 후 국립김해박물관(2023년 4월~7월)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에서는 가야의 영향을 받은 일본 유물들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