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8일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두 개의 번호로 통화·문자·소셜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듀얼번호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 특성상, 인터넷 서핑, 게임 등을 하는 메인번호는 막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반면 보조적 역할을 하는 두 번째 번호는 문자를 수신하거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데이터만 필요하다.
KT는 “두번째 번호를 일반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월 정액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가령 메인 번호로 음성,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두 번째 번호에 ‘듀얼번호’를 가입하면, 월 5만원대 요금(선택약정 25% 할인과 프리미엄 가족 결합 25% 적용 기준)으로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구강본 KT커스토머사업 본부장(상무)는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