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밸류 벗어난 코스피…낙폭 과대株 주목"

신영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6-27 오전 7:00:51

    수정 2022-06-27 오전 7:00:5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낙폭 과대 업종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절대적 고밸류 국면을 벗어난 만큼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볼만하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이 27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식시장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12M Fwd PER)은 지난해 말 12배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8배 후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의 S&P500 역시 작년 12MF PER이 22배까지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15배 후반으로 내려왔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도 있어 이런 밸류에이션 수치를 무작정 신뢰하긴 어렵지만, 절대적 고밸류 국면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상반기엔 밸류에이션 고평가 여부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 이분법적 장세가 펼쳐졌으나 하반기엔 절대 밸류에이션 부담이 사라진 만큼 순수하게 개별 기업의 실적전망에 따라 트레이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기업이익의 함수이기 때문에 요구수익률(COE; Cost of Equity)이 상의 이익을 내는 기업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는 ROE가 높은 업종이 고 밸류에이션 업종인 탓에 성과가 크게 부진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상당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자체보다는 이익의 질을 보려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시장 내재 요구수익률은 10.7%까지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 예상 ROE는 10.2%, 코스닥의 예상 ROE는 14.7% 정도다. 11% 이상의 ROE를 내는 업종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건강관리 등이 주로 포진해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이슈는 종료되지 않았으나 주식시장이 이러한 재료들을 어느 정도 선반영했다”며 “기존 당사 전망보다 조정이 빠르고 깊게 전개됐지만, 이는 단기 반등이 그만큼 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낙폭이 지나치게 과대했던 기업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