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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보수 정당으로서 전례 없는 행보를 보였다. 당시 대통령실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윤 대통령이 직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고 곧바로 의원 전원 소집령이 내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흐름이 유리하지 않은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만큼은 자신만만해하고 있다. 수십년 간 텃밭을 가꿔온 민주당은 호남 민심이 국민의힘의 ‘반짝’ 구애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봤다. 이런 판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격전지 중심으로 유세 지원을 해왔다. 한 호남 지역구 초선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준석 대표가 ‘호남 30%’ 득표율 운운했지만 결과는 10% 초반에 불과했다”며 “5·18 피해자들이 두 눈을 뜨고 살아있는데, 사람 마음이 쉽게 바뀌겠느냐”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지사 선거에는 현직 지사를 지낸 김영록 민주당 후보와 전남 순천에서 국회의원 재선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목포MBC와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공동 의뢰해 지난 17일과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영록 후보는 62.9%, 이정현 후보는 11.6%를 각각 기록했다.
전북지사 선거는 한때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관영 민주당 후보와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자로 만났다. 전주MBC·JTV전주방송·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 등 4개 매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관영 후보는 69.3%, 조배숙 후보는 14.4%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