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메타버스 구현 '포바이포', 코스닥 도전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8K 선도
픽셀·키컷스톡 바탕으로 외형·수익성 확대 전망
14~15일 수요예측…공모밴드 1만1000~1만4000원
"상장 6개월 보호예수해제물량 65.7%는 유의해야"
  • 등록 2022-04-15 오전 6:45:00

    수정 2022-04-15 오전 6:4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리 상승과 우크라이나 우려 속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포바이포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통해 IPO 한파를 뚫겠다는 각오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포바이포의 상장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포바이포 제공]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는 14일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IPO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포바이포는 영상의 실감화를 구현해내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2017년 설립 이후 비주얼 구현 역량과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콘텐츠 및 뉴미디어 실감형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왔으며, 이러한 기술력과 수년간 축적해온 화질 개선 데이터를 통해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개발했다.

픽셀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해상력을 자랑한다. 특히, 딥러닝으로 화질 개선 작업의 성능을 고도화했으며, 공정 자체를 자동화 시켜 작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였다.

포바이포는 픽셀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8K 이상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작해왔으며, LG전자(066570),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가전과 디스플레이사와의 공식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세계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따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감형 컨텐츠 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연평균 33.3% 고성장 전망되는 가운데 기술 바탕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바이포는 2020년 9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KEYCUT STOCK)’을 출시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키컷스톡은 아티스트가 제작한 콘텐츠를 상품화시킨 뒤 유통함으로써 수수료 또는 판매 이익금을 확보하는 수익구조다. 현재 키컷스톡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콘텐츠 수는 약 1백만개를 넘어선다.

포바이포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설립 이후 연평균 11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론 드물게 흑자를 이미 시현 중이다. 이미 JYP Ent.(035900), 에코마케팅, 롯데홈쇼핑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향후 플랫폼 내 콘텐츠 카테고리 확장, 해외법인 설립, 전문인력 충원 등 키컷스톡 플랫폼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타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바이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77만4967주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5억~248억원이다.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28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은 19.2%(211만주)로 적은 수준이며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보유지분은 거의 대부분 보호예수가 적용됐다”면서도 “상장 6개월 뒤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65.7%(724만주)로 증가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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