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월마트는 진화 중…주가도 '방긋'

[주목!e해외주식]
월마트 3월 주가상승률, 다우지수의 2배
물가 상승 등 사업환경 우호적
가격경쟁력·맴버십 서비스 강점
광고·풀필먼트 신사업 기대
  • 등록 2022-04-09 오전 9:23:14

    수정 2022-04-09 오전 9:23:1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월마트의 주가상승률은 뉴욕증시 지수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 소비자물가가 높아지면 투자가 늘어난 덕이다. 증권가에선 월마트가 광고와 풀필먼트 등의 신사업을 강화하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의 7일(현지시간) 종가는 156.5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 상승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한 달간 나스닥과 다우 산업 지수가 각각 5.1%, 4.2% 오른 반면 월마트는 9.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대비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할인점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의 주가가 오른 것은 우호적인 사업 환경뿐만 아니라 자체 경쟁력을 보유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할인점 중에서도 월마트의 가격대는 가장 낮다”고 말했다.

월마트가 선보인 유료 멤버십 ‘플러스’도 고객을 확장시킨 이유 중 하나다. 월마트 고객은 월 12.95달러의 플러스 이용료를 지불하면 당일배송, 무료배송, 헬스케어 처방전 무료 제공, 주유비 할인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포티파이와 제휴하며 서비스를 확장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월마트는 스포티파이와 제휴를 통해 월마트 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6개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유료 멤버십 경쟁력 강화에 따라 올해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모두 양호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가 신사업 진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점은 추후 주가를 부양시킬 요인이다. 월마트는 이달 말까지 미국에서 직원 5만명을 채용해 오프라인 매장 내 인력을 보강하고 신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월마트가 주력하는 신사업은 광고사업, 풀필먼트 사업”이라며 “올해 월마트는 집안까지 배달해주는 ‘월마트 인홈(InHome)’ 서비스를 600만가구에서 3000만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월마트가 물가 상승 국면에서 가장 적합한 투자처로 제안했다. 그는 “월마트의 2023년 예상 PER은 22배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보다 낮다”며 “코로나19에 따라 미국의 온라인 식품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 배송 거점으로 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가장 많은 월마트는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주가 조정 시 긍정적인 관점에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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