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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입장에서 전 세계 투자자와 바이어가 모이는 CES는 자사 기술·제품을 세계에 소개하고 투자 유치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삼성전자는 유레카 파크 내에 ‘C랩 전시관’을 마련, 스타트업 13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C랩 인사이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의 ‘C랩 아웃사이드’로 나뉜다. 이번 전시에선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사와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9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이들 C랩 스타트업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2 혁신상’에서 1개의 최고 혁신상과 2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C랩 인사이드 과제를 CES에서 선보인 지난 2016년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최고 혁신상은 펫나우가 차지했다. 펫나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반려견 코에 대면 AI가 작동해 선명한 비문 사진을 찍어 서버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내장칩 삽입 없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포스코그룹 역시 이번 CES에서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IMP) 등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으로 발굴되고 성장 중인 유망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포스코 육성 벤처기업 6개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육성 벤처기업 2개사, 포스텍 창업 벤처기업 5개사 등 총 13개가 기업 설명회를 연다. 특히 신소재 기업인 그래핀스퀘어가 전시에 참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으로 만든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등 그래핀 양산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이번 CES에서 83개 스타트업을 모아 ‘한국관’을, 서울시는 25개 스타트업을 이끌고 ‘서울관’을 꾸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는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무대”라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각축전도 하나의 볼거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