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광주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저출생과 양극화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합적 정책으로 합계출산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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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한 2만19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이처럼 출생아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1~8월까지 출생아 수가 계속 늘었다. 8월까지 광주 누계 출생아 수는 552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975명) 대비 11.1%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축하금으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출생 후 2년 간은 매달 20만원씩, 아이 1명당 최대 580만원을 지급한다. 또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이 시장은 “아이를 낳으면 산후서비스가 필요하고, 아이가 갑자기 아플 경우 입원아동 보육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생애주기별로 종합적으로 접근해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결혼을 늦게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며 난임현상 역시 저출생 문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광주시에서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연 4회에 걸쳐 추가하는 등 난임부부의 시술 지원을 확대했다. 이 시장은 “저출산은 개인과 가정의 문제라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아이를 낳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난임부부들을 위해 광주형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출생율을 유지하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지역정착과 주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 창업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떠나는 광주가 아니라 ‘돌아오는 광주’가 실현되며 출생아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