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5)의 결심공판이 오늘(13일) 열린다.
| (사진=연합뉴스) |
|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의 결심공판 기일을 이날 오전 10시에 잡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4회 공판에서 피의자 심문 이후 진행되지 못한 반대신문과 함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반대신문을 한 뒤 최종 의견진술을 종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재판에서 A씨의 가족을 살해할 계획은 하지 않았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구속기소 이후 지난 7일까지 총 14차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재판부에는 김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수십건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