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후보는 29일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일 잘 하는 사람이 이어가야 한다. 그래서 재선에 도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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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도자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부채, 부실, 부패로 얼룩진 인천을 구해냈다. 여기서 더 큰 도약을 해야 한다. 인천시 도약의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또 “역대 시장과 비교해보면 나는 분명한 성과를 냈다”며 “사심 없이 일한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인천시정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에 시장직을 이어가는 것은 인천시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정은 연습하듯이 새로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시장은 정책 추진력이 있는 내가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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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지자체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 이상이면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다. 지자체의 자율적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에 파산선고와 다름 없는데 당시 인천시의 채무비율은 39.9%까지 갔다”며 “내가 이것을 21%로 떨어트렸다”고 덧붙였다.
또 “전임 시장들은 전부 부채를 갚겠다고 해서 당선됐지만 사실 빚을 갚기는커녕 엄청 늘려놨다”며 “나는 부채를 상환해 채무도시라는 오명을 벗기고 인천시의 희망을 만들었다. 채무 이자 부담을 줄이고 사업비를 확보해 중·고등학교 무상급식도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다양한 행정경험과 청렴성을 소개했다.
유 후보는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비리·부패와 담을 쌓아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40년 동안 부끄럽게 공직생활을 한 적이 없다”며 “비리는 한 번도 없었다. 장관 인사 청문회 때도 두 번 모두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청렴하다. 시민에게 떳떳하다”고 했다.
경쟁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지율 만회를 위해 인물 중심을 선거구조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유 후보는 “최근 인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에 대한 사항, 공약 이런 판단이 아니라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보이는 것이 다분하다”며 “시민이 4년의 행복을 결정지을 사람이 누구인가 이해하고 판단하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장은 중앙당이 와서 대리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통치하는 것도 아니다”며 “정당 경쟁보다 인물 경쟁을 할 것이다. 승리할 자신이 있다.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 약력
△1957년 인천 출생 △1976년 제물포고 졸업 △1979년 행정고시 합격 △1980년 연세대 졸업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 △1994년 김포군수 △1995년 인천 서구청장 △2004년~2014년 17·18·19대 국회의원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