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전용차로' 2.8㎞ 신설…6월말 개통

6일부터 남태령부대, 전원마을, 사당IC 등 순차적 공사 진행
연장 시 도심방면 시내버스 평균속도 시속 17.8㎞→24.1㎞ 향상
  • 등록 2018-03-05 오전 6:00:00

    수정 2018-03-05 오전 6:00:00

동작대로중앙버스전용차로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동작대로 사당역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신설된다.

서울시는 5일 사당역 일대 동작대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방배경찰서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까지 2.8㎞ 연장하는 공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6월 완료 예정이다.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지난 2009년 11월 동작대로 이수교차로~방배경찰서 구간 약 2.7㎞가 개통돼 운영되고 있다.

동작대로와 연결된 과천대로는 서울 도심과 과천, 안양 등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중심 도로다. 사당역 주변 상습적인 교통혼잡과 강남순환로 사당IC 진출입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차량 정체 및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번에 새로 설치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동작대로 방배경찰서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2.8㎞ 연장되고 연장구간에는 버스정류장 4개소(방향별 2개소)가 들어선다. 공사 완료시 도심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는 시속 17.8㎞에서 24.1㎞로 약 35%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 동안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구간을 남태령부대, 전원마을, 사당IC, 사당역사거리, 사당삼성생명, 이수역교차로 등 6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3단계 교통처리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당역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2000여명의 모범운전자를 배치한다. 공사 안내를 위해 서울시내 주요 지점에 현수막 16개소, 배너 124개소, 공사안내표지판 35개소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서울시 교통정보(TOPIS)에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교통정책이 대중교통과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체계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도로 점용 구간이 수반됨에 따라 공사 중 차량 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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