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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i40의 연식변경 모델인 2017 i40에 PYL 트림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기존 PYL에 해당하는 옵션을 갖춘 트림은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교체했다.
PYL은 지난 2011년 현대차의 i30, i40, 벨로스터 등 3종의 차량을 묶은 브랜드다.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직후 주도해서 브랜드를 출범한 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PYL은 ‘프리미엄(Premium), 유니크(YouUnique),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의 약자다.
실제 PYL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한 2012년 3개 차종의 총 판매량은 3만718대였고 이후 △2013년 1만9162대 △2014년 1만1771대 △2015년 6695대 △2016년 4367대로 계속해서 하락했다. 올해 역시 1~4월까지 내수 판매량이 1557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1.2% 감소했다.
현대차는 이번 2017 i40에 앞서 지난해 9월 출시한 3세대 신형 i30(PD)에서도 PYL 트림을 삭제했다. 이와 함께 신형 i30는 PYL의 신규 멤버십 대상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올 들어 연식변경 모델인 2017 i30를 출시하면서도 가수 아이유와 배우 유인나를 기용한 자체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를 출시한 시점부터 PYL 브랜드는 해체한 것이 맞다”면서 “하지만 기존 차량별 고객들의 전용 멤버십은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고, 앞으로는 개별 상품성을 강조한 마케팅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