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완구시장의 강자 변신 자동차 로봇 '헬로 카봇'

  • 등록 2016-05-15 오전 6:30:00

    수정 2016-05-15 오전 6:30:00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터닝메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통적인 완구 시장의 강자는 대형 변신로봇이었습니다.

2014년 영실업의 또봇에 이어 변신로봇 시장에 나타난 새로운 강자는 바로 헬로카봇입니다. 옥션에 따르면 어린이날 직전인 4월1일부터 25일까지 가장 많이 팔려나간 완구가 헬로카봇일 정도입니다.

헬로카봇의 첫 등장은 2013년 11월말경입니다. 손오공(066910)은 2009년 처음 선보인 영실업의 변신 자동차 로봇 완구 ‘또봇’에 대항하기 위한 신제품을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대적으로 선보입니다.

헬로카봇의 모델은 다름 아닌 ‘싼타페DM’과 ‘그렌져HG’, ‘아반떼’ 등 실제 자동차의 모습을 본 뜬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손오공은 현대자동차(005380)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합니다.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만 해도 헬로카봇은 또봇의 인기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2013년 크리스마스는 영실업의 4단 합체 변신 자동차 완구 ‘또봇 쿼트란’이 지금의 터닝메카드와 같은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습니다.

헬로카봇이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그 이듬해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방영되면서부터 였습니다. 손오공은 2014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튜브를 통해 1시간짜리 헬로카봇 애니메이션을 방영한 데 이어 8월부터는 KBS를 통해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방영하게 됩니다.

첫 방영을 시작한 이후 헬로카봇은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헬로카봇은 첫 방영 이후 4개월만에 KBS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에 등극하고 인기에 힘입은 손오공은 5단 합체 로봇인 펜타스톰을 선보입니다. 2014년 크리스마스까지만해도 경쟁 로봇인 또봇 델타트론에 밀렸던 헬로카봇 펜타스톰은 그 이듬해 어린이날 판매 순위 1위에 오르게 됩니다.

펜타스톰 출시 이후 1달여 만에 새롭게 시작한 헬로카봇 시즌2에서도 LF소나타를 모델로 한 카봇 ‘아티’, 포니를 모델로 한 카봇 ‘마이스터’, 제네시스 쿠페를 모델로 한 카봇 ‘본’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카봇 마이스터는 포니를 모델로 한 만큼 다른 카봇의 스승으로 등장할 정도로 실제로 존재하는 자동차와의 연계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마이스터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대사를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시즌2 말미에는 최초의 버스 로봇(!)인 카봇 세이버까지 등장하며 인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2013년 처음 등장한 헬로카봇은 3년이 지난 지금 영실업의 또봇을 누르고 어느새 최고의 인기 변신 완구가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헬로카봇 시즌3도 지난 14일 18회차까지 방영을 마쳤습니다. 이에 맞춰 지난달에는 경찰 운송수단 4대가 합체하는 카봇 ‘K-캅스’와 동물 형태의 카봇 ‘우가바’와 ‘골드렉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군을 다각화하는 추세입니다.

헬로카봇의 인기는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적절한 고증을 거친 것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실제 자동차와 유사하게 제품을 만들어 내는 만큼 애니메이션과는 무관하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어른까지도 관심을 보일 정도입니다. 다만 시즌3에 들어서는 기존 자동차를 모델로 한 완구 출시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출시될 헬로카봇이 현대차와는 다른 어떤 제품들로 인기를 이어갈 지 주목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헬로카봇 2기의 주력 카봇들. 사진=손오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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