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인한 노안, 해결법은?

휴가철 맞아 다이어트 그 이상까지 신경쓰는 여성 증가...살이 빠지면서 오히려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 교정 목적
  • 등록 2015-07-30 오전 4:13:47

    수정 2015-07-30 오전 4:13:4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휴가철을 맞아 외모 관리에 집중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과거에는 노출을 의식해 단순히 살을 빼는 데만 집중했다면 다이어트가 일반화된 최근에는 살이 빠지면서 빈약해진 볼살이나 처진 얼굴 라인 등을 개선하기 위한 사후 관리까지 신경쓰는 모양새다.

이는 다이어트로 살은 빠졌지만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최근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아기같은 얼굴을 가진 일명 ‘베이글녀’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볼살 실종, 피부 탄력 저하 같은 급격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은 마사지나 셀프 케어만으로는 원상 복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조용우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베이글녀의 근간인 ‘베이비 페이스’는 날렵한 브이라인 보다는 배우 박보영이나 이유비처럼 부드러운 곡선에 사랑스러운 볼살이 매력적인 얼굴형을 말한다”며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노안 극복을 위해 보톡스나 필러, 아큐리프트 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안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법은 단시간 내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보톡스와 필러다. 시술과정과 비용 부담이 적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시켜 축소되는 효과를 보기 위해 시행되기도 하지만 주름 제거와 함몰 부위 교정을 위해서도 이용된다. 필러는 꺼지고 주름진 부위를 채워 볼륨감을 주고 얼굴 윤곽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턱선 처짐 개선을 위해 아큐리프트가 사용되기도 한다. 아큐리프트는 얼굴의 불필요한 지방을 녹이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을 잡아주는 시술이다. 처짐이 심할 경우에는 실 리프팅을 병행해 보다 입체적이고 탄력적인 얼굴 라인 형성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바쁜 현대인에게 리프팅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레이저(e-laser) 시술도 주목받고 있다. 주사와 레이저 요법이 결합된 시술로 늘어진 피부를 교정하고 지방세포를 배출하는 방식이다.

조 원장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주사나 레이저 시술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며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시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경험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 맞는 맞춤형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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