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도 오른다…서울 강남 월셋값, 28개월만에 상승

  • 등록 2015-03-02 오전 6:00:00

    수정 2015-03-02 오전 9:13:0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지역 주택 월셋값이 2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은 한 달 전과 같았다. 3개월 연속 보합(0%)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올 1월에 0.1% 떨어졌던 서울·수도권 월셋값은 23개월 만에 보합세(0%)로 돌아섰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봄 이사 수요와 재건축 아파트 이주 등으로 전셋집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한강 이남지역은 지난달 0.1% 오르며 2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줄곧 보합 또는 하락하다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한강 이북지역이 보합(0%)에 머무르면서 서울 전체도 보합세(0%)를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지역 월셋값은 0.1% 떨어졌고, 인천은 가격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광역시도 가격 변동없이 안정세를 이어갔다. 광주·대구·대전·울산은 보합(0%)이었고, 부산만 0.1%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보합세(0%)였던 반면,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주택 월셋값은 전달 대비 0.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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