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이들 방학이라 반찬 걱정 적지 않으시죠? 한파로 가격이 올라 부담스러웠던 채소 반찬, 오랜만에 식탁에 푸짐하게 올리셔도 되겠네요.
이번 주 감자, 애호박, 양파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애호박(1개, 상품) 가격이 전주보다 10.5%나 떨어져 1717원을 나타냈는데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출하량이 늘고 수요까지 줄어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감자(1kg, 상품)는 전주보다 4.8% 내려가 2318원에 거래됐습니다. 저장감자 재고량이 많은데 제주산 대지마(추위에 강해 겨울에 출하되는 품종)까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물량이 확 늘었다고 하네요.
양파(1kg, 상품)의 경우는 시세가격이 작년보다 30% 정도 폭락한 550원대를 보이고 있는데요, 저장 물량이 많은데 소비가 떨어져 농가에서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베트남으로 양파를 수출하기까지 했네요.
이럴 때 주부님들 애호박이랑 양파, 새우젓 살짝 넣고 기름에 달달 볶아 주시면 어떨까요? 감자야 애들 간식으로도, 반찬으로도 딱이죠.
반면 쪽파(1kg, 상품)는 전주보다 13.1%정도 올라 5579원을 기록했습니다. 생육도 부진한데다 최근 출하 지역이 충남지방 정도라서 물량이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육란류를 보니까 돼지고기 가격이 좀 떨어졌네요. 구제역 때문인데요. 돼지고기(삼겹살용 500g기준)는 전주 대비 2.9% 내린 1만200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래도 구제역이라고 하니까 고기 반찬 올리기가 찝찝하긴 합니다.
명절은 다가오는데 사과랑 토마토 가격은 올랐네요.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떨어지는 등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사과(10개, 상품)은 전주보다 6.5% 올라 2만1613원에 거래됐습
니다.
토마토(10kg, 상품) 가격도 10% 가량 올랴 2만4885원을 나타냈는데요. 전남 여수, 전북 임실 지역 등에서 출하되는 일반 토마토의 경우 주산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산지 작업량이 감소했습니다. 명절 전까지 적어도 제사용 과일은 가격이 내려갔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