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부진 지속..업황 개선은 '긍정적'-우리

  • 등록 2014-03-31 오전 7:42:12

    수정 2014-03-31 오전 7:42:1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목표주가 3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공식품 이익 개선이 주도하는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잠재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가격인상, 신제품 성공적 안착, 라인신 본격 반등의 기미는 안 보이나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돼 구조조정 가능성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6% 감소한 68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익 훼손 원인은 바이오 사업 부진 때문”이라며 “지난해 12월 이후 라이신 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1분기 이 부문 적자 확대는 기정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최근까지도 라이신 가격 약세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감익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라이신 업계 구조조정 가능성이 고조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 전반의 경쟁 강도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 펀더멘털을 결정할 외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핵심 사업에서의 전략 방안도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이익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신제품의 성공적 안착, 핵심 제품 가격 인상, 대형 유통점 할인율 하락에 힘입어 인상적인 이익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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