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하 서울연구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상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의 논문(취득세 감면이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을 ‘서울도시연구’ 6월호에 실었다.
이 논문은 15개 시·도(제주도 제외)의 지난 2006~2012년 패널자료를 대상으로 주택수요 함수를 추정해 취득세 감면정책이 주택 수요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실증분석했다. 도출된 주택수요 함수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주가, 소득, 양도소득세 중과세 더미, 글로벌 경기침체 더미, 취득세 인하 더미 등 7개 변수를 갖는다.
임 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구조적 변화를 겪기 때문에 취득세 감면과 같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인 중앙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은 논문 내용을 인용, “취득세율 감면정책은 지방정부의 세입기반을 약화시키고 과세 자주권을 훼손하며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