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BNP파리바증권은 애플 `아이폰`이
KT(030200) 단독벤더로 한국시장에 상륙한데 대해 많이 팔릴수록 통신사간 경쟁만 가열시킬 뿐 KT에게도 내년 별다른 수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BNP파리바는 24일자 보고서에서 "이번 `아이폰`이 KT를 통해서만 시판되면서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KT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이폰 수요가 100만대를 넘어설 경우 마케팅 비용은 내년에 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아이폰 사용자들이 6만원의 가입자 인당 평균 매출액을 창출한다고 가정해도 내년에 데이터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BNP파리바는 "아이폰 가입자가 내년말까지 200만명에 이른다면 KT의 가입자 인당 평균 매출액은 3만7986원으로 올라가 올해보다 4%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며 올 연말까지 200만명이 된다해도 KT 총가입자의 7%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아이폰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UI와 앱스토어,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에 강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DMB가 없고 아이툰 인기가 적고 고객 서비스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단말기 가격과 요금구조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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