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양천구 신월동에 저층 블록형과 탑상형이 조합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159-102번지 일대 9만2546㎡를 신월1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12일 지정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구역은 사업성 확보와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 대규모 단지로는 처음으로 1400가구의 아파트가 저층 블록형과 탑상형이 조합된 형태로 설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지역은 김포공항에 근접해 있어 해발 57m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지을 수 없는 건축제한구역이다.
1970년대 철거이주민들이 정착한 뒤 개발이 제한되다 보니 대규모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고, 협소한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 등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신월1 재개발 조합은 기존의 격자형 가로망을 활용하기 위해 도로변에는 저층형 상가를 배치했으며 단지 내 시설이 주변지역 공원 및 도로와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지역에도 재정비 계획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이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