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은행의 시장성 수신 조달 여건` 보고서에서 "최근 CD와 은행채를 중심으로 은행의 시장성 수신이 늘고 있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을 합한 단기 시장성수신의 비중은 올들어 5개월 동안 45.5%를 기록, 전년 평균에 비해 낮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연구위원은 또 "최근 은행채 발행 공시제도 실시로 은행채의 개인고객 대상 창구발행이 위축됐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0일부터 은행들은 은행채의 모집·매출시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제출한 일괄신고서가 수리돼야 청약권유가 가능해졌다.
노 연구위원은 "시장성 수신을 이용한 자금조달은 금리 동조화 가능성과 잠재적 수요기반 위축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은행들은 금리 경쟁 자제와 자산부채종합관리에 입각한 면밀한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