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개모델, `최고신뢰도` 얻어-컨슈머리포트

예비자료 공개..3개 차종 `가장 신뢰할만한` 등급
도요타 추락·포드 부상
다음달 6일 전체 결과 발표
  • 등록 2007-10-17 오전 7:35:18

    수정 2007-10-17 오후 6:22:59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세 개 모델이 미국의 소비자 전문잡지 컨슈머리포트(CR)가 발표하는 `2007년 자동차 신뢰도 조사(2007 Annual Car Reliability Survey)`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Most Reliable)` 등급에 선정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소재 오토모티브 프레스 협회(APA) 개최 이전 컨슈머리포트가 일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신뢰할 만한` 등급에 오른 39개 모델 가운데 34개 차종이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터넷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닷컴은 이 가운데 현대차 세 개 차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17개 모델을, 혼다는 7개 차종을, 닛산은 현대와 같은 세 개 모델을 `가장 신뢰할 만한` 등급에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의 어떤 모델이 `가장 신뢰할 만한 등급에 선정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의 `2007년 자동차 신뢰도 조사`의 전체 결과 및 순위는 다음달 6일 발매되는 컨슈머리포트 잡지 혹은 웹사이트(www.ConsumerReport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98년에서 2007년 사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컨슈머리포트가 올 봄부터 집계한 이번 조사에서 도요타의 신뢰도가 추락한 반면 미국 2위 업체 포드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세단인 V-6 캠리 부분 변경 모델과 픽업 차량인 V-8 툰드라,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GS 등이 `추천(recommended)` 등급에서 제외되며 평균 수준 이하로 추락했다. 이같은 주요 모델들의 약세로 인해 신뢰도 1위를 고수해 왔던 도요타는 혼다와 스바루에 추월을 허용했다.

반면 포드는 44개 차종 가운데 93%인 41개 차종을 평균 혹은 `양호(better)` 등급에 올렸다. 포드의 순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크라이슬러는 산하 차종의 67%를, 제너럴 모터스(GM)는 49%를 평균 이상의 등급에 올려놓았다.

유럽차 가운데서는 아우디의 A3, A4, A6와 BMW의 3,5,7시리즈, 볼보의 S60 등이 평균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최근 수년간 평균 이하의 등급을 받았던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도 평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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