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수도권은 0.02%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한주간 변동이 없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지긴 했지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신도시는 넉달가량 이어오던 하락세가 주춤했다.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곳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1%, 신도시 -0.04%, 수도권 -0.01%을 기록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과장은 "휴가철 이후 대출 상환을 위한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매매거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주간 상승세를 보인 지역이 전주보다 늘어났다. 서대문(0.18%), 관악(0.14%), 노원(0.12%), 강서(0.09%), 용산(0.08%) 등의 아파트 값이 올랐다.
강북과 강서권역은 미미한 변동을 보였으며, 양천과 강남이 각각 -0.02%의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한양1차 급매 거래 후 매수세가 붙지 않아 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빌딩 무산으로 주공5단지 등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도시는 중동(0.02%), 분당(0.01%)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산본(-0.02%), 일산(-0.02%), 평촌(-0.01%) 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중구(-0.43%), 강동(-0.37%), 양천(-0.03%), 서초(-0.03%), 강남(-0.01%) 순으로 하락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아파트가 주변의 낮은 전셋값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의 입주 시작으로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109㎡(33평)기준 500-2500만원정도 값이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0.23%), 용산(0.11%), 관악(0.07%), 강북(0.04%), 구로(0.04%), 성동(0.03%), 강서(0.02%), 노원(0.02%) 등은 미미하지만 한 주간 전셋값 오름세를 보였다.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매매가격이 상승한 단지가 전세도 동반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구와 구로구, 노원구 등도 소형 전세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6%), 일산(-0.04%), 평촌(-0.02%)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고, 중동과 산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안산(-0.23%), 하남(-0.11%), 의왕(-0.09%), 수원(-0.07%), 인천(-0.06%), 김포(-0.04%) 등이 하락했다. 남양주(0.15%), 파주(0.13%), 평택(0.07%), 고양(0.0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