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올 3분기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10대 그룹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해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3분기 매출은 82조9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4%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0.32% 감소한 5조2569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증가한 모습이었다. 매출은 2.09% 늘었고, 순이익은 28.1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두산으로 3분기중 1274억원의 순익을 기록, 279.58%의 신장세를 보였다. GS도 매출은 1.33% 줄었지만 순이익은 93.14% 증가했다.
한화와 현대중공업 롯데도 비교적 큰 폭의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매출이 2.88% 늘었지만 순익은 전년동기비 46.47% 급감했다. 한진도 매출이 4.47% 늘었지만 순익이 51.09% 감소했고, SK도 순익이 9.84% 감소했다.
한편 올들어 3분기까지 10대그룹의 누적 매출은 242조9143억원으로 6.38% 증가했지만, 순익은 9.42% 줄어든 14조7234억원에 그쳤다.
◇ 10대그룹 3분기 실적 비교 (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