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한강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올림픽대로 63빌딩과 방화동 진출입로, 노들길 일부구간 등 7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한강 수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10시 현재 한강 잠수교 지점의 수위는 8,4미터로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한강대교 지점은 6미터로 홍수주의보 수위 8.5미터보다 많이 낮은 상태다. 그러나, 잠수교는 사흘째 물에 완전히 잠겨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올림픽대로 방화동 진출입로와 63빌딩 진입로, 노들길 양화대교 남단에서 한강대교 남단구간 등 한강주변도로 7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8일 밤 11시부터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반포대교에서 여의하류ic구간과 강변북로 용비ic에서 원효대교 구간은 29일 새벽 소통이 정상화됐다.
이번 비로 경기도와 충청도지역에서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95세대 6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5백여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지고 농경지 8천 6백여 헥타르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또, 경기 통복천과 조령천 등 하천제방 29곳 천 625m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천과 단양지역에 29일 오전 9시를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청주기상대는 29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천과 단양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이들 지역에 29일 밤까지 60에서 14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제천과 단양지역을 제외한 도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9일 내린 비의 양은 제천 64, 단양 35, 괴산 24.5, 충주 16.5 , 진천 11 밀리미터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진천과 음성지역 등에서 29일 응급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충청북도는 진천과 음성지역 등에 공무원과 군인,주민 등 900여명과 장비 80여대를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농협충북지역본부 직원 백여명은 29일 진천군 덕산면과 광혜원면에서 농가의 응급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생필품 200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강원도 인제와 평창 등 집중호우 피해지에서 중단됐던 응급복구가 재개됐다. 29일 오전 영월과 정선 횡성 원주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인제와 평창 등 수해지는 비가 그쳐 응급복구 작업이 재개됐다.
또 이틀간의 장맛비로 대피했던 인제와 평창지역 25개 마을 407가구 천59명의 주민도 주민대피령이 해제되면서 29일 오전 모두 귀가해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재기의 구슬땀을 흘렸다.
폭우로 전면 통제됐던 도로 10곳 가운데 인제읍 원대리 입구에서 원대리 국도 4호선, 덕산리에서 덕적리, 하추리에서 가리산 5호선 군도 구간과 인제군 신남 삼거리에서 양구 남면 국도 31호선, 인제터널 44번 국도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인제 한계리~한계령~양양을 잇는 국도 44호선과 평창 하진부 2리~진부 관광호텔 앞 국도 6호선 등 5개 노선은 도로 유실로 전면 통제되고 있으나 44번 국도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이날 오후 소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