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장기금리가 경기외적 요인으로 낮게 유지되면서 경기를 부추기는 만큼 단기 정책금리를 더 올려야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채권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때문에 물가가 더욱 안정될 것이고, 따라서 장기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이런 모순된 상황이 연출되면서 22일 단기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에 맞춰 주가도 오름세로 반전했다.
존슨 일링턴 투자자문의 휴이 존슨 회장은 "주식시장이 채권시장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면서 이날 주가반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 금리하락세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성장률과 기업이익 증가율이 금리상승세보다 빠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SG코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맬런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세가 강력하기 때문에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실적도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피프스 서드 자산운용의 CIO 케이스 월츠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세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봐 온 것들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에런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전략가 배리 하이먼은 유동성 측면에서 강세장을 풀이했다. "수많은 패스트 머니(fast money: 이 시장 저 시장을 잽싸게 오가는 자금)와 헤지펀드 자금이 시장 주변에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들 자금은 어느 한 시장이 시원찮다 싶으면 얼른 다른 섹터로 자리를 옮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비스타` 출시 연기 뉴스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관련된 모든 일들이 줄줄이 연기됨에 따라 기술종목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영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사이클도 약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