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25일 구글이 인텔과 IBM을 제치고 시가 총액 기준 2위 IT기업으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전주 미 법무부와의 갈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인텔 등의 낙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구글은 전일 나스닥 시장에서 15.53달러 오른 443.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시가 총액은 1309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1283억달러,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의 1277억달러보다 큰 규모로, IT주 중에는 MS에 이어 2위다.
한편 IBM의 주가는 지난 한해동안 17% 하락했다. 샘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발표했던 순이익 추정치를 달성하는데 실패했으며 대규모의 정리해고도 단행했다. IBM은 지난 17일 작년 4분기 순이익이 13%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로도 주가는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