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세계 1위 필름제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의 댄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퇴임하고, 후임에 안토니오 페레스(59) 사장이 내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레스 사장은 휴렛 패커드(HP)의 프린터 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인물로, 지난 2003년 4월 코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신임 CEO 내정자가 코닥의 디지털 환경에 맞는 경영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70년 통계분석가로 코닥에 입사한 뒤 지난 2000년 1월 CEO로 승진한 카프는 내년 1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며 그 이후에는 페레스 사장이 회장직도 승계할 예정이다.
코닥은 현재 전통 주력상품인 필름에서 상업용 프린팅 제품과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닥은 지난 2003년말 세계 각지의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1만5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