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아마존 등 미 실적발표 `피크`

  • 등록 2004-04-17 오후 12:04:44

    수정 2004-04-17 오후 12:04:44

[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시즌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다음주에는 S&P500 기업중 17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1분기 성적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텔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고 IBM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데 실패하는 등 투자자들의 눈높이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어닝시즌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인터넷 대장주인 이베이와 아마존, 소프트웨어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충족시켜줄 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 루슨트테크놀로지(화요일 오전)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주가는 올들어 50%나 급등했다. 루슨트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할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지만 업계가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루슨트의 실적은 AT&T,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센트의 순익을 전망하고 있다. 작년 성적은 14센트 적자. ◆제너럴모터스 (화요일 오전), 포드자동차 (수요일 오전) 미국 자동차 산업은 해외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GM과 포드가 예상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경우 미국인들의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경우 주당순익이 지난해 1.81달러에서 올 1분기 1.79달러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트 역시 45센트에서 44센트로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이 (수요일 오후) 애널리스트들은 이베이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44% 증가하고 매출은 50% 늘어난 7억1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순익 전망치는 전년의 18센트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26센트. 이베이 주가는 올들어 꾸준히 상승, 연초대비 16%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근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이는 야후나 아마존 등의 인터넷 대장주들이 2000년 3월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아마존 (목요일 오후) 월가는 지난 1분기에도 아마존이 기록적인 실적을 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스트콜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순익은 34%, 매출은 9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당순익 전망치는 19센트.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센트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올들어 10% 이상 하락한 상태. 실적은 좋지만 구글, 야후 등 경쟁사들간의 치열한 영역 다툼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존의 실적은 전반적인 소비 지출 움직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마존은 월마트, 세이프웨이 등 전통적 소매 업체들의 매출 패턴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이 월가의 전망치 14억5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다면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좋은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목요일 오후) `소송`과 `결함`으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순익 전망치는 29센트.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7센트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PC 부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발표할 경우 여타 소프트웨어 업체들 뿐만 아니라 IBM, 델, 휼렛패커드, 인텔 등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적 자체보다도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계획 등에 더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