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해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했고 미국도 중재에 나서기로 하는등 확전 일로를 걷던 중동사태의 해결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15개 이사국은 4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중인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즉각 철수토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중동사태와 관련 "폭력은 더이상 지속되선 안된다"며 이스라엘측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테러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의 입장은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4일에도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중 에리코만을 제외한 6개 지역 모두를 장악한 것으로 외신들이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공격에 대한 세계의 반발도 거세지는 추세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됐다. 레바논과 이라크, 시리아등 이스라엘에 강경한 입장의 국가들은 물론, 중도파인 이집트와 미국에 우호적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사태가 미국의 개입으로 다소 진정되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자 26달러대로 하락한 뒤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