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검찰, 주식사기사건 발표

  • 등록 2000-06-15 오전 9:25:45

    수정 2000-06-15 오전 9:25:45

미국 연방검찰은 5개 범죄 조직을 포함한 총 100여 명이 개입된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사기사건을 발표했다. 담당 검사들은 1년 동안의 조사를 통해 주로 고령의 투자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한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주식사기사건을 발표하고 범행과 관련해 100여 명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주식사기사건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해온 사건 중에 하나에 불과하며, 투자자들이 어렵게 올린 수익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범행이 이루어졌다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차드 워커는 밝혔다. SEC는 이번 사건의 관련된 총 63명의 개인과 실체가 밝혀진 5개 범죄 단체들을 제소했으며, 6월 27일까지 와멕스홀딩스와 E-폰 닷컴라고 하는 두 개의 주식거래게시판을 통한 거래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SEC는 와맥스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된 거래시스템으로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E-폰 닷컴에 대해서는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와맥스측는 언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며, E-폰 닷컴측은 사장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검찰과 FBI는 이번 사건에 개입한 범죄단체와 개인들이 뇌물, 돈세탁, 살해위협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주식사기사건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고로는 랜치-1 이라는 패스트푸드 체인을 운영하는 세바스티안 라메타와 범죄단체 콜롬보의 멤버인 제임시 치카라 등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뉴욕의 상당수 주식 브로커들도 포함되어있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브로커들에게 뇌물을 주고 고가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유도해 차익을 남기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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