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경쟁기업 생각해야 할 때”

  • 등록 2024-02-21 오전 5:22:58

    수정 2024-02-21 오전 5:22:58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는 20일(현지 시각) AI 칩 경쟁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의견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기술섹터의 랠리가 사실상 엔비디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표현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2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7월 분기부터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퓨처럼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뉴먼은 배런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인정하면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GPU 분야의 엔비디아 점유율은 98~99%에 달한다. 이러한 수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 그렇지만 최근 다른 기업의 움직임을 본다면 이러한 점유율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1천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벤처그룹을 설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300억달러, 중동 기관 등의 외부 투자자가 700억달러를 조달하는 형식이다. 또, 여전히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에 익숙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기업들은 AI 칩 대체 공급 업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는 자체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AI칩 회사인 그래프코어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으로 ARM, 소프트뱅크, 오픈AI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퓨처럼 그룹의 뉴먼은 “엔비디아가 끝이라는 말일까? 아니다. 하지만 최소 5~7개의 경쟁업체가 생기면 엔비디아의 마진은 하락하고 수요는 일정 비율 감소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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