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규범 기반 무역 질서 강조…“한국 선도적 역할”

APEC 정상회의 세션2 참석…회복력 있는 공급망 필요
APEC, 디지털 규범 수립에 적극 동참해야
韓, 2025년 의장국으로 아태 자유·평화·번영 협력도 약속
  • 등록 2023-11-18 오전 6:22:37

    수정 2023-11-18 오전 6:22:37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규범 기반의 무역 질서 및 디지털 질서 강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등에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천명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계기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에 참석했다. 세션2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리트리트 방식으로 ‘상호 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PEC이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 규범 기반 무역 질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경제 정책의 불예측성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하며 APEC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의 회복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APEC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규범과 거버넌스 수립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선도국인 우리나라가 2024년 개최할 ‘AI 글로벌 포럼’에 대한 회원국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역내 협력을 모아 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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