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930.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오른 3808.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 떨어진 1만305.24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한 20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4주래 최저치이자, 시장 전망치 22만건을 훨씬 하회하는 수치다.
연준 당국자들도 새해부터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했다”면서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 강력한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현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들어서지는 않았으나 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는 2%가량 올랐고,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부동산과 유틸리티 관련주도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도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테슬라의 주가는 12월 중국 제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2.9% 하락했다.
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에 입입어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14% 오른 7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이틀간 9% 이상 하락하며 지난달 9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저가 매수세와 미국 정유 설비가동률 하락 여파 등으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가는 새해 첫거래부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떨어졌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