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엔 약보합세를 예상하며 통화긴축 충격이 경기 전반에 스며들어 주식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말 긴축 사이클 종료에 발맞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코스피 레벨은 토끼 뜀처럼 단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경기 수축 및 금융 긴축 국면을 통과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2022년말과 2023년초 사이엔 역금융장세가 역실적장세로 전환되는 국면이 나올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저하된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1분기 저점을 예상했다.
이는 금융장세의 복귀를 의미하며 주식시장도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다.
2023년 주목할 업종과 종목으로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와 고금리 여파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장세 초반에 강한 금융주를 비롯해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 고수익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에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