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는 5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집무실까지의 출근에는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의 주거지 변화에 따라 기존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 ‘서울의소리’ 집회 등도 용산으로 옮겨가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추석 연휴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두바이와 태국 치앙마이 등의 노선 재운항을 결정했고, 다른 항공사들 역시 증편과 재운항 등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이후 첫 거리두기 없는 명절’로 선포했다. 가족 간 모임 인원 제한이 없으며, 고속도로의 모든 차량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만 요양기관 등으로의 방문 면회는 고위험군의 특성 등을 고려해 이번 명절에도 금지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일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중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에도 의료 공백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비상연락망과 긴급이송체계 등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휴 동안에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들 역시 고향이나 여행 시에도 소규모로 짧은 일정을 잡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역시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